군사 뉴스 웹사이트 워 온 더 록스(War on the Rocks)는 나토 군의 북극 지역 주둔 강화가 미국이 인도 태평양 지역에 군사력을집중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 분석했다.
‘북극에 나토군 주둔을 증대하면 미국은 중국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제목의 2024년 11월 논평은 미 육군, 미 공군, 미 해안경비대출신의 퇴역 및 현역 군인, 분석가 4명이 작성했다. 논평가들은 북극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존재감 및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토 군의 감시 활동, 억지 조치, 군사적 주둔 강화를 통해 이를 견제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이 필리핀, 대만, 베트남 등최근 몇 년간 중국 공산당이 공격적으로 행동한 인도 태평양 지역에 더 많은 자원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또한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의 야망을 억제하기 위해 북극을 중시하는 나토 동맹국들에 더욱 의존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 주로 유럽에서 복무한 라이언 R. 더피(Ryan R. Duffy) 퇴역 미국 육군 보병 장교, 현 미국 공군 조종사이자, 미국 해군사관학교에서 군사학 교수로 재직 중인 자하라 마티섹(Jahara Matisek) 박사, 미국 해안 경비대 퇴역 장교이자 비행사인 제레미 매켄지(Jeremy M. McKenzie), 미국, 아시아, 유럽 및 중동에서 근무한 미국 육군 선임 전략가인 채드 필라이(Chad M. Pillai)는 나토를 활용함으로써, 특히 영국, 캐나다, 북유럽 동맹국들의 북극 관련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국은 안정적인 북극 주둔을 보장하고,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강력한 군사 태세를 유지할 수 있다.”라고 기고했다.
이러한 전문가들은 나토와 미국의 이익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최근 중국과 러시아의 폭격기 및 해군 합동 순찰은 북극에서의 양국 군사적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며, 해빙이 진행되면서 항로, 어업, 심해 채굴 및 기타 전략 자원을 둘러싼 분쟁의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논평가들은 다행스럽게도 나토가 이러한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인프라를이미 갖추고 있다고 주장한다. 핀란드와 스웨덴의 동맹 가입으로 나토의 혹한기 전투 능력이 크게 강화되었다. 또한 나토 합동원정군(Joint Expeditionary Force, JEF)에서 영국의 리더십은 캐나다, 영국과 같은 북극 지향적 나토 동맹국들이 북유럽 회원국의북극 지역 주둔을 확대하는 신뢰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논평가들은 “미국이 인도 태평양에서 중국에 대응할 수 있도록 캐나다, 북유럽 및 기타 북극 지향적 동맹국들이 나토를 주도해야 한다. 중국과 러시아의 공동 위협은 전 세계적인 문제이며, 미국은 국방 부담을 분담할 동맹국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한다.
논평가들은 나토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포괄적인 북극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역에서 강력한 억지력은 캐나다와 북유럽 국가들과 같은 미국의 동맹국들에 이익이 될 뿐만 아니라, 미국이 상업적 위협을 차단하고, 자유로운 해상 통행을 보장하며, 인도 태평양 지역의 동맹국들을 지원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논평가들은 “집단적인 행동과 북극에 특화된 준비태세강화를 통해 나토는 북극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침략을 억제하는 동시에, 미국의 인도 태평양 지역으로의 군사적 전환을 지원할수 있다.”라고 밝혔다.
더 워치(The Watch)는 미국 북부사령부가 외국 파트너 및 동맹국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전문 군사 저널로, 고위 군사 지도자, 정부 고위 공무원, 학계 전문가들이 주요 독자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