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국방장관들은 전략 핵전력이 동맹 안보의 궁극적인 보장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2026년 6월 핵기획그룹(Nuclear Planning Group, NPG) 회의에서 각국 장관들은 전략 경쟁이 심화되며 불안정성이 커지는 시기에 나토의 결속력을 유지하는 데에는 확장 억제가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 복잡해지는 글로벌 안보 환경에서, 안보 보장·대비 태세·동맹국 간 협의는 신뢰할 수 있는 억지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원칙이다.
확장 억제란 핵보유국이 동맹국을 보호하겠다는 약속을 가리킨다. 나토의 경우 이러한 안보 체계는 미국의 핵우산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프랑스·영국의 독자적인 핵전력이 이를 보완하고 있다. 이러한 체계는 32개 회원국을 집단방위 아래 굳건히 결속한다. 확장 억제는 비핵 동맹국의 안보를 보장함으로써 잠재적 적대국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 국가들이 독자적인 핵무기를 개발할 필요도 없게 한다. 이에 따라 나토의 억제 전략은 국제사회의 비확산 노력을 강력히 뒷받침하고 역내 군비 경쟁을 방지한다.
확장 억제의 신뢰성은 군사적 대비 태세와 직결된다. 오늘날의 전략 환경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무기·방어 체계의발전이 두드러진다. 이처럼 가중되는 위험에 대응하여 나토는 현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토는 현대화된 B61-12 중력폭탄을 유럽에 배치해 전력 태세를 개편하는 한편, 여러 핵무기 배치국에서 재래식·핵 임무를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신형
F-35 이중능력 전투기로 전환하고 있다. 나토 정상들은 최근 동맹군이 생존성을 유지하면서 재래식 및 핵 위협에 신속하고 완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다영역 방위 계획도 시행했다.
실질적인 군사 대비 태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동맹국 간 협의이며, 이를 통해 효과적인 억제에 필요한 정치적 결속이유지된다. 핵기획그룹은 이러한 핵심 현안을 논의하는 중심 협의체로서, 비핵 회원국들은 이를 통해 핵정책과 전력 태세를 수립하고 연합 훈련을 기획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이러한 체계적인 부담 분담은 회원국들이 위험을 함께 감내하고 있음을보여준다.
궁극적으로 확장 억제를 유지하려면 끊임없이 변화에 적응하고 체계를 철저히 정비해야 한다. 지정학적 경쟁이 계속해서 격화됨에 따라, 나토는 재래식 전력 증강과 기존 핵전력 간의 균형을 신중하게 유지해야 한다. 나토는 지속적인 안보 보장, 현대화된 대비 태세 프로그램, 심층적인 정치적 협의를 통해 평화를 확고히 수호하고, 외세의 강압을 억제하며, 유럽·대서양 지역 전체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 기사는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 CSIS), 나토, 가디언(The Guardian)의 협조를 받아 작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