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가 “제 몫을 다하고 있음”을 입증하기 위해 군비 지출을 확대하여 인도태평양 지역에 자국 군대 배치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뉴질랜드 최고위 군 관계자가 밝혔다.
주디스 콜린스(Judith Collins) 뉴질랜드 국방장관은 호주, 일본, 필리핀, 싱가포르, 영국, 미국을 비롯한 전통적인 방위 파트너국들과의 합동 훈련 및 기타 협력 노력을 보다 확대하여, 더 많은 파트너국 군함의 뉴질랜드 방문을 환영하겠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콜린스 장관은 2025년 5월 말 싱가포르에서 열린 상그릴라 대화 안보 포럼에서 “우리는 비즈니스에 열려 있으며, 세계 무대로 복귀하여 우리의 몫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2025년 4월, 뉴질랜드 정부는 향후 4년간 국방비 7조 3,335억 원(50억 미국 달러) 증액을 발표했으며,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향후 8년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비중을 2%로 두 배 가까이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신규 지출로 국방 예산이 대폭 늘어나게 되었으며, 이는 2023년의 첫 국가 안보 검토에 따른 것이다.
이 검토를 통해 서방과 중국-러시아 간 전략적 경쟁과 같은 쟁점을 해결하기 위해 군비 지출을 확대하고 인도태평양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콜린스 장관은 미국 태평양 함대의 지휘함인 USS 블루리지(Blue Ridge)함이 2025년 5월 웰링턴을 방문한 바 있으며, 이후 더 많은 파트너국의 방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블루리지함은 지난 40년 간 뉴질랜드를 방문한 세 번째 미국 군함이다.
보다 단호해진 뉴질랜드의 군사 태세에 대한 중국의 우려에 관해질문을 받은 콜린스 장관은 중국이 뉴질랜드가 “실제로 결단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우리 걱정을 하느라 잠을 이루지도못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대답했다.
군사 분석가들은 뉴질랜드 공군과 해군이 소규모에 노후화되어 있음을 감안하여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전력을 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뉴질랜드는 독립적인 대외 정책을 유지하고 있지만 호주, 캐나다, 영국 및 미국과 더불어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정보 공유 네트워크의 일원이기도 하다.
분석가들은 뉴질랜드가 새로 도입한 보잉 P-8A 포세이돈 해상 순찰기 4대를 배치한 것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했는데, 이 순찰기가 다른 나라들의 중국 잠수함 추적 작전 중 발생하는 공백을 메우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가 관심사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콜린스 장관은 뉴질랜드와 호주 조종사들이 이제 서로의 P-8과 수송기를 조종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이는 상호운용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했다. 콜린스 장관은 P-8이 이미 캐나다를 향해 비행했으며, 남중국해와 인도양에서 추가 순찰 임무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순찰기의 비행을 자주 보게 될 것이다. 우리는 어디든지 갈 것이다. 우리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갈 것이다. 갈 수만 있다면”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