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사령부(USSPACECOM)와 6개 동맹국은 궤도상 위협으로부터 우주 자산을 보호·방어하기 위한 연합 궤도전 계획을수립하기로 했다. USSPACECOM 사령관 스티븐 와이팅(Stephen Whiting) 대장은 이 작전개념(CONOPS)이 2026년 말까지완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2013년 미국 전략사령부 산하에서 출범한 뒤 다국적 협력 체제로 확대된 다국적군올림픽 디펜더 작전(Operation Olympic Defender, MNF-OOD)을 통해 동맹국들이 수행해 온 활동을 기반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올림픽 디펜더 작전에 참여하는 국가로는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뉴질랜드, 영국, 미국이 있다.
에어 앤 스페이스 포스 매거진(Air & Space Forces Magazine)에 따르면, 와이팅 대장은 2026년 5월 미첼 항공우주연구소(Mitchell Institute for Aerospace Studies)가 주최한 행사에서 MNF-OOD 참가국들이 “우주 자산 방호·방어 능력과 궤도전 수행 능력”의 필요성을 논의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동맹국들과 함께 궤도상 우주 자산 방어를 위한 CONOPS를 수립하는과정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참여국들이 제공할 이러한 모든 역량을 우리의 역량과 어떻게 결합해 운용할 것인가? 우리가 이 역량들을 통합하고 동기화해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만들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와이팅 대장은 지난 2026년 3월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성명에서 우주 공간에서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국공산당은 우주 역량을 활용한 킬체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러시아 역시 궤도상 핵 대위성 무기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와이팅 대장은 2025년 4월, 당초 기획 그룹으로 출범한 MNF-OOD가 초도 작전 능력(IOC)을 달성했으며, 참가국들이 첫 번째우주작전 계획에 서명해 상호운용 가능한 연합 우주작전의 틀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USSPACECOM 보도 자료에 따르면, 동맹국들은 사전 설정한 5대 목표를 달성했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우주 영역 인식을 위한 집단적 작전 개념 수립
- 상호 합의에 기반한 연합 작전 체계
- 다국적군에 대한 국가별 우주 관련 기여 범위 설정
- 국가 차원의 정보를 다국적군에 공식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국가 간 통신을 동기화하고 운용상 충돌을 조정하는 신뢰성 있는 통신 체계 구축
- 연합 우주작전계획 개발 및 승인
미국 우주사령부는 2024년 이후 지금까지 MNF-OOD 체제 하에 세 차례의 궤도상 작전을 수행했다. 이는 동맹국 간의 데이터공유 수준에서 연합 작전 단계로 전환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미국 우주사령부는 프랑스·영국과 각각 양자 간 작전을 수행해 왔으며, 2026년 3월에는 캐나다가 연합 우주 영역 인식을 검증한 다국적 훈련인 ‘셀레네 작전(Operation Selene)’을 주도했다. 미국 우주군 보도 자료에 따르면, 와이팅 대장은 셀레네 작전은 “지금까지 수행한 우주 영역 인식 작전 중 가장 집중도가 높고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진 작전”이라고 평가했다.
와이팅 대장은 2026년 4월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열린 제41차 스페이스 심포지엄(Space Symposium) 연설에서”참가국들은 각국에 걸친 8개 지휘통제(command and control, C2) 센터를 통해 다영역 효과를 동기화했다. 셀레네 작전은 우주감시 체계의 한계를 시험하는 동시에 궤도상 적대 세력의 행동을 식별·귀속·대응하는 우리의 능력을 한층 강화했다”라고 평가하면서, “사실 셀레네 작전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이제 이 작전을 MNF-OOD의 상시 작전으로 전환하게 되었음을 발표하게 되어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로써 우주 책임 구역에서 집단 억지력과 방위 태세를 한층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