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보도 자료에 따르면, 텍사스주 다이스 공군기지 소속 미국 공군 B-1B 랜서 폭격기들은 2025년8월 초, 최신 유럽 폭격기 태스크포스(Bomber Task Force, BTF) 배치에 참여하기 위해 노르웨이 외를란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해당 폭격기들은 전투 능력 및 준비 태세 강화를 위한 나토 동맹국들과의 고급 훈련에도 통합됐다.
제345 원정폭격 비행대대 소속 초음속 폭격기의 이번 배치는 미국 공군 승무원들이 동맹국들과 함께 훈련하고 작전을 수행함으로써, 기동을 다듬고, 유연성을 높이며,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345 폭격비행대대 파견 지휘관인 에릭 앨버레즈(Eric Alvarez) 미국 공군 중령은 공군지구권타격사령부(Air Force Global Strike Command, AFGSC) 보도 자료를 통해, “우리는 이번 배치를 통해 실제 전투 방식 그대로, 즉, 나토 동맹국과 통합된 상태에서 준비 태세 및 적응력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훈련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앨버레즈 중령은 “함께 경험과 신뢰를 쌓고, 준비태세를 강화하며, 역동적인 환경에서도 예리함을 유지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배치는 2025년 들어 다섯 번째 유럽 폭격기 태스크포스의 임무였다. 북대서양 지역에 도착한 B-1B 폭격기들은 아이슬란드케플라비크 공군기지에서 작전 중인 스페인 공군 EF/A-18M 호넷 전투기의 호위를 받았다. 나토에 따르면, 스페인 전투기들은아이슬란드에서 첫 나토 공중경계 임무에 투입돼 통합 방공 체계하에서 공중 감시, 요격, 신속 대응 임무를 수행했다. 배치 기간동안 장거리 B-1B 폭격기들은 노르웨이 F-35 전투기 및 기타 나토 항공기와 함께 동맹 주도 임무를 여럿 수행했다. 승무원들은공중 및 지상 기반 위협에 대응하는 훈련도 병행했다.
이번 합동 훈련의 목표는 동맹국 간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고강도 환경 내 전투 전술을 정교하게 다듬는 것이었다. 항공 승무원들은 ‘탐지, 고정, 추적, 표적화‘ 과정의 핵심 요소를 훈련하며, 폭격기와 전투기가 실시간으로 위협에 대응하는 속도와 정확성을한층 높였다. 승무원들은 이러한 기술을 연습하는 동시에 기동 자유를 제한하도록 설계된 지상 및 공중 위협에 대응하는 훈련을병행해, 위협을 차단하고 공중 우세를 확보하기 위해 단호하게 행동해야 했다.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과 동맹국, 파트너국이 함께하는 폭격기 태스크포스 배치는 안보 위협에대응할 수 있는 군의 신뢰성과 준비 태세, 능력을 입증한다. 공군지구권타격사령부가 감독하는 이 임무는 2018년에 시작돼 매년정기적으로 수행되고 있다.
제8공군 및 합동 지구권타격작전센터 사령관 제이슨 아마고스트(Jason Armagost) 미국 공군 소장은 보도 자료를 통해 “우리는매일 폭격기 태스크포스 임무를 통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연중 약 60%는 전구에 배치되거나, 전구 지원과 함께 미국 전략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본토(CONUS) 간 비행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노르웨이에서 B-1B 폭격기가 처음 훈련을 위해 배치된 것은 2021년이었다. 외를란 기지 제132항공단장 대행 톰 크리스티안센(Tom Christiansen) 노르웨이 공군 중령은 노르웨이 안보에 있어 합동 훈련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경험과 신뢰를 쌓고, 준비 태세를 강화하며, 역동적인 환경에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하며, “이런 훈련을 통해 우리는 어떤 도전에도 더 잘 대비할 수 있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