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리 기고자(Sentry Contributor)

최근 미국이 전 세계 어디든 전략적 목표물에 도달할 수 있는 독보적인 능력을 과시했다. 2024년 10월 16일, 미국 중부사령부는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의 지하 무기 저장 시설에 대해 여러 차례 정밀 공습을 실시했다. 이번 작전은 미군의 글로벌 타격 능력과 중요 지역의 안보 및 안정 유지에 대한 결의를 강조한다.

이번 공습은 후티 반군이 홍해와 아덴만에서 민간 및 군 함정을 위협하는 데 사용하는 첨단 재래식 무기를 보관하고 있는 5개의강화 지하 벙커를 표적으로 삼았다. 로이드 오스틴(Lloyd Austin)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번 공습은 적들이 아무리 지하에 깊숙이 묻거나, 강화하거나 요새화하여 보호하려는 시설도 미국이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특별한 사례이다.”라고 말했다.

후티 반군은 홍해와 아덴만에서 상업용 선박을 수없이 공격하여 국제 무역을 방해하고 지역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 공격 대상이 된 시설은 후티 반군이 공격에 사용한 미사일과 드론을 포함한 다양한 무기 부품을 보관하는 데 사용됐다.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은 후티 반군의 불안정 활동을 계속할 수 있는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이번 공습을 승인했다.오스틴 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은 주저하지 않고 미국 국민의 생명과 자산을 방어하고, 민간인과 지역 파트너에 대한 공격을 억제하고, 항행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작전에는 동맹군과 파트너군도 협력하여 전략 무기의 전반적인 효과와 도달 범위를 향상시켰다.

이번 작전에는 미주리 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의 제509폭격비행단에 배치된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가 투입됐다. 장거리 비행능력과 무거운 폭탄을 탑재할 수 있는 역량으로 정평이 난 B-2 폭격기는 정밀 타격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 팻 라이더(Pat Ryder) 공군 소장은 “미국은 의도한 것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말했다.

미군은 이번 작전에서 첨단 기술과 정밀 유도탄을 사용하며 적에 비해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지하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 능력은 적들이 종종 요새화된 벙커에 자산을 숨기려고 하는 현대전의 맥락에서 특히 중요하다. 미국은 그러한방어망을 뚫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목표물도 타격할 수 있다.

미국 중부사령부의 초기 평가에 따르면 이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은 민간인 사상자 없이 정밀 타격이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미국은 이렇게 신중히 작전을 수행하여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는 동시에 부수적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결의를 과시했다.

예멘 공습은 비국가 행위자들의 위협에 대응하고 국제 수로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미군은 이번 작전을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든 새로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 태세와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또한 이번 작전으로 안정적이고 개방적인 국제 시스템을 훼손하려는 다른 잠재적 적에 대한 억제력도 발휘했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은 미군의 전 세계적 작전 범위와 준비 태세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Share.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