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 전략체계프로그램(Strategic Systems Program, SSP)에 따르면, 해군은 2025년 9월 플로리다 해안 인근 대서양에서오하이오급 탄도미사일 잠수함으로부터 무장되지 않은 트라이던트 II D5 수명연장형(D5LE) 미사일 4발을 시험 발사했다. 이번시험은 D5LE 시스템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실시되었으며, 이로써 해당 프로그램의 누적 성공 비행 시험 횟수는 197회에 이르렀다.
해군 관계자들은 이번 발사 시험이 특정 국제 사건에 대한 대응이 아닌, 신뢰성과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한 정기적 시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해군 SSP 국장인 조니 울프(Johnny Wolfe) 부제독은 보도 자료에서 “미국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체계는 1960년대 이래국가 안보의 핵심 요소로 기능해 왔으며, 이번 발사는 그 신뢰성과 억제력을 재입증했다.”라고 밝혔다.
트라이던트 II D5는 오하이오급과 영국 뱅가드급 전략 핵잠수함(SSBN)에 탑재되는 3단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다. 미국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미사일 위협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이 미사일은 약 12,000km를 비행할 수 있으며, 현행 조약 기준 최대 8개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다중재진입체와 호환된다. 해군에 따르면, D5 미사일은 2017년 유도·추진 장치 등 주요 부품을 현대화하는 수명연장 프로그램을 완료해 운용 수명이 2040년대까지 연장되었다.
전략 핵잠수함과 트라이던트 미사일은 미국 핵 삼중억제체제의 해상축을 구성하며, 지속적이고 생존 가능한 억제력을 제공한다. 해군 관계자들은 반복적인 비행 시험이 준비태세를 입증하고, 동맹국에게 해상 기반 억제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확신을 주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트라이던트 미사일과 전략 핵잠수함이 결합된 사거리·기동성·정확도의 균형이 이들을 전략적억제의 안정화 요인으로 만든다고 평가한다. 잠수함은 탐지가 어려워 선제공격에 취약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시험은 중국과러시아가 핵전력을 현대화하고, 글로벌 군비통제 체제가 불안정한 가운데 실시됐다.
울프 부제독은 SSP 보도 자료에서 “현 전력을 유지하고, 비행시험으로 시스템이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 ‘힘을 통한 평화‘의 핵심이다.”라고 강조하며, “팀은 미래의 해상 기반 억제력을 확보하기 위해 차세대 전략무기체계 개발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