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증가하는 위협에 대응해 체결된 새로운 영국·독일 방위 조약에 따라 독일의 대잠초계기가 스코틀랜드 기지를 거점으로 북대서양을 순찰할 예정이다.
독일과 영국의 국방장관은 2024년 10월 런던에서 양국 간 최초의 방위 조약으로 평가되는 이번 합의에 서명했으며, 이는 러시아의 공격 행위가 증가하는 가운데 유럽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존 힐리(John Healey) 영국 국방장관은 유럽이 자체 안보를 강화하고 영국이 나토에서 더 큰 역할을 해야 할 필요성이 “영국의 나토 우선 국방 전략과 대(對)유럽 간 관계 재정립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힐리 장관은 보리스 피스토리우스(Boris Pistorius) 독일 국방장관과 함께 런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더 위험해진 세계에서 동맹국들은 우리의 전략적 힘이며, 우리는 함께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조약에 따라 독일 대잠초계기는 스코틀랜드 군사 기지를 거점으로 북대서양을 주기적으로 순찰할 예정이다. 양국 동맹은 북해의 핵심 해저 케이블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양국은 또한 영국의 기존 스톰 섀도우(Storm Shadow) 미사일보다 사거리가 긴 장거리 타격 무기를 우선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의 거대 방산기업 라인메탈(Rheinmetall) 또한 영국산 강철을 사용하여 포신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이번 방위 조약으로 인해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에 주둔 중인 영국과 독일군이 더욱 긴밀하게 연합 훈련 및 작전을 수행하게 되며, 이는 “나토 동부 전선의 지상군이 강력한 억지력을 유지하고, 필요시 전투에 나서 승리할 준비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과 독일은 또한 새로운 지상 기반 및 공중 드론 개발에도 협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유럽의 안보를 결코 당연시해서는 안 된다.”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무기 생산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고, 동유럽의 우리 파트너국들에 대한 하이브리드 공격을 반복적으로 감행하고 있다.
트리니티 하우스 협정(Trinity House Agreement)을 통해 우리는 나토 동맹국들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바를 인식하고 있으며 억지력과 방위 역량을 강화하기로 결의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