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동맹국 및 파트너국 간의 우주 협력은 전 분야에 걸친 안보 유지를 위한 핵심 요소다. 각국이 자국의 우주 역량을 구축해나가는 가운데, 국방 전문가들은 국가 간뿐 아니라 업계와의 협력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셔널 디펜스(National Defense) 잡지에 따르면, 2025년 6월 파리 에어쇼 언론 브리핑에서 전 미국 유럽사령부 및 나토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인 커티스 스캐퍼로티(Curtis Scaparrotti) 전 미국 육군 대장은 상호운용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나토표준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스캐퍼로티는 “우리는 그 기준에 최대한 부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서로 연결방식을 따로 설계해야 하는 시스템을 만들게 되며, 이는 과거에 우리가 해온 방식과 다를 바 없다.”라며, 그는 “나토에는 작전 개념이 존재하며, 그 핵심은 다영역 작전이다. 우리는 그에 따라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기준을 갖추고 있으며, 이제 이 기준을 모든동맹국에 대해 적용하기 시작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우주 공간에 내 신흥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동맹국들이 글로벌 차원의 공조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주요 위협 요소로는 러시아 인근과 중동 전역을 포함한 분쟁 지역 안팎에서 발생하는 GPS 신호 교란 및 위조가 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 CSIS)의 2025년 우주 위협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의 저지구 궤도 및 정지궤도 위성은 갈수록 정교한 기동 능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운용자의 숙련도와 우주전 수행에활용 가능한 전술·기술·절차를 입증하고 있다.” 러시아는 미국 군이 사용하는 민간 자산을 공격 대상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보고서는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이란과 북한 또한 다소 낮은 수준이긴 하나 우주 공간에서 새로운 기술과 작전 개념을 활발히 시험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은 반우주 무기 역량 구축에 명확히 적용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방산 기업 록히드 마틴의 항공 부문 사장 그레그 울머(Greg Ulmer)는 2025년 파리 에어쇼 토론회에서 동맹국들이 개방형 시스템 아키텍처를 활용함으로써 정부 간 협력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다고 발언했는데, 이것이 우주 영역 내 신흥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 가운데 하나로 제시되었다. 울머는 “나토와 인도태평양사령부 작전권역을 고려할 때, 공동의 위협에 집단적으로 대응하는 통합 접근 방식이 필수”라며, “이러한 접근 방식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며, 동맹국 간 상호 의존과 장기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우주 및 다영역에서 상호운용성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정보 공유이다. 2025년 4월, 미국은 스페이스 파운데이션(Space Foundation)이 주최하여 콜로라도주 피터슨 우주군 기지에서 열린 우주 심포지엄에서 스웨덴 및 영국과 우주 분야 협력및 정보 공유 강화를 위한 양자 협정을 체결하였다.
내셔널 디펜스 잡지에 따르면, 폴 고드프리(Paul Godfrey) 영국 공군 대장은 우주 심포지엄의 원탁 토의에서 1990년대 유럽에서비행하던 당시, 각국이 서로 다른 프로토콜의 데이터 링크를 개별적으로 도입한 탓에 통신이 불가능한 사례가 빈번했다고 회상했다. 고드프리 대장은 현재 미국 우주군 미래개념 및 파트너십 담당 우주 작전 부참모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상호운용성이 핵심이라고 강조한 그는 “통신이 가능한 적절한 장비와 우주 작전센터와 연결된 정확한 채널과 연락망을 갖추는것이 상호운용성 확보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