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가 미국산 패트리엇(Patriot) 방공·미사일방어 체계의 첫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Wladyslaw Kosiniak-Kamysz)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 장관은 2025년 9월 폴란드 군이 우스트카 인근 중앙 공군 훈련장에서 패트리엇 PAC-3 요격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서는 미국이 개발한통합 방공 및 미사일 방어 전투지휘체계(Integrated Air and Missile Defense Battle Command System, IBCS)를 배치하여 발사 절차를 조율했으며, 폴란드산 호마르-A(Homar-A)와 호마르-K(Homar-K) 다연장로켓 발사대의 추가 사격도 실시됐다.
정부의 보도 자료에 따르면, 이번 발사는 폴란드군이 2025년에 계획한 훈련 중 최대 규모인 ‘아이언 디펜더(Iron Defender)’의 일환이었다. 훈련 현장을 참관한 도날트 투스크(Donald Tusk) 폴란드 총리는 “훈련이 시작된 이래로 해당 훈련에 6만 명 이상의군인이 참가했으며, 이 중 대다수는 폴란드군이다. 이는 훈련의 규모와 나토의 정치적 결집 수준을 보여준다.”라고 보도 자료를통해 밝혔다.
폴란드는 다층 방공망 구축을 목표로 설계된 비스와(Wisła) 프로그램을 통해 패트리엇 체계를 도입했다. 방산 전문 매체 아미 리코그니션(Army Recognition)에 따르면, 2018년 3월에 체결된 1단계 계약은 6조 4,000억 원(45억 미국 달러) 규모로, M903A2 발사대와 AN/MPQ-65 레이더, PAC-3 MSE(미사일 세그먼트 강화형) 요격미사일, 지원차량 및 유지보수 패키지가 포함된PAC-3 포대 2기를 도입하는 내용이었다. 2022년 9월부터 인도가 시작됐으며, 2023년 3월까지 폴란드는 총 발사대 16기를 인수했다. 아미 리코그니션에 따르면, 이 체계가 2024년 12월 초기작전운용능력을 확보하면서, 폴란드는 패트리어트를 운용하는 15번째 국가가 됐다.
이번 실사격 훈련을 통해 IBCS와 폴란드의 레이더 및 발사체계 간 통합 운용이 검증됐다. 또한 패트리엇 포대와 호마르 로켓부대 간 상호운용성을 시험해, 미국산과 자국산 체계를 병행 운용하려는 폴란드의 전략을 강화했다.
이번 훈련은 동부·중부 유럽 방어를 위해 공중·미사일 방어망 확대를 요구하는 나토 회원국들의 요청에 따라 진행됐다. 마르크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동부 전선에서 부상하는 위협을 억제하려면 동맹의 방어 능력을 증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폴란드는 대규모 지원·훈련 협정을 통해 미국과의 방위 협력을 심화해 왔다. 뉴스 사이트 디펜스 포스트(Defense Post)에 따르면, 2025년 9월, 폴란드는 패트리엇 발사대와 지휘 네트워크의 기술·군수 지원을 위한 2조 8,428억 원(20억 미국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스타스 앤 스트라이프스(Stars and Stripes) 신문에 따르면, 미국 육군은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과 2026년까지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약 2,000기 생산을 위한 13조 9,257억 원(98억 미국 달러) 계약을 체결해, 무기 공급 면에서 미국의신뢰성을 부각했다.
폴란드군 지도부는 이번 패트리엇 발사 성공이 국가 방위력 보강과 나토 공약 이행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웹사이트 디펜스 미러(Defense Mirror)에 따르면, 코시니아크–카미시 부총리는 “폴란드 역사상 처음으로 폴란드 영토에서 패트리엇 체계를 운용하게 되었다.”라고 말하며, “우리는 다층 방공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