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 국가 간 동맹이 더욱 공고해지는 가운데, 프랑스와 폴란드는 국방 및 원자력 에너지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는 조약에 서명했다.
2025년 5월에 체결된 이 협정에는 상호 지원 조항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양국이 무력 공격을 받을 경우 상호 지원하겠다는 나토 회원국 간의 결속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도날드 투스크(Donald Tusk) 폴란드 총리는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우리는 모든 상황에서 서로에게 의지할 수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조약이 프랑스 핵우산의 잠재적인 보호 범위를 자국에까지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해당문서에는 핵 억지력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라디오 프랑스 인터내셔널(Radio France Internationale)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은 “주요 파트너들의 이익은 프랑스의 핵심 국가이익 결정에 통합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2025년 3월, 그는 프랑스의 핵 능력을 유럽 내 타국에 확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약에는 원자력 에너지 관련 조항도 포함되어 있다. 2025년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프랑스는 전력의 약 70%를원자력으로 생산하며, 세계 최대의 전력 순수출국이다.
로이터는 이번 조약이 “폴란드가 유럽 대륙 동부 측면의 전략적 위치를 바탕으로, 점점 더 유럽 내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폴란드는 국내총생산(GDP)의 4.12%를 국방에 지출하고 있으며, 이는 나토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독일 공영방송 DW에 따르면, 나토의 32개 회원국은 국방비로 GDP의 최소 2%를 지출하기로 약속하고 있으나, 포르투갈(1.55%), 이탈리아(1.49%), 캐나다(1.37%), 벨기에(1.3%), 스페인(1.28%) 등 일부 국가는 여전히 목표치에 미달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나토 회원국들이 장기적으로 국방비 지출을 GDP의 5% 수준까지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TV 뉴스 채널인 프랑스24(France 24)에 따르면, 이번 폴란드와의 조약은 프랑스가 앞서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과 체결한 유사한 양자 간 국방 협정과 궤를 같이한다. 프랑스24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조약이 나토와 유럽연합이 이미 제공하는 보호조치에 추가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조약은 나토나 EU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뉴스 채널은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