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과 미국은 2024년 11월, 미국이 필리핀에 제공할 주요 무기와 관련한 극비 군사 정보 및 기술 공유를 보장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마닐라에서 법적 구속력을 지닌 군사정보보호협정(General Security of Military Information Agreement)에 서명했다. 이는 오랜 조약 동맹국인 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갈수록 공격성이 높아지는 중국의 행보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합동 전투 훈련을 포함한 방위 및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루어진 조치다.

필리핀 국방부는 이번 협정이 필리핀과 미국 간에 교환될 기밀 군사 정보의 보안 보장을 목표로 한다고 밝히며, “이번 협정을 통해 필리핀은 미국의 상위 전력 자산과 고급 무기 체계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다른 동맹국들과 맺은 협정과 유사한 이번 협정을 통해, 미국은 필리핀에 미사일 체계를 비롯한 고급 군사 정보와 정밀 무기체계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두 명의 필리핀 안보 당국자는 AP 통신을 통해 밝혔다.

또한 이번 협정으로 필리핀군의 미국의 위성 및 드론 감시 체계 접근이 가능해짐에 따라, 첨단 무기 관련 정보와 세부 사항이 유출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두 명의 필리핀 정부 관계자가 AP 통신에 전했다. 다만 이들은 민감한 사안을 공개적으로 논의할 권한이 없어 익명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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