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리 스태프(Sentry Staff)

한국과 미국의 고위 국방부 관리들은 최근 북한 핵 위협에 대한 대응 강화 지침 개발과 관련해 세 번째 회의를 가졌다.

2024년 6월, 한미 핵협의그룹(Nuclear Consultative Group, NCG)은 공동 성명에 따라, 한미동맹이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핵 억제 정책과 태세를 유지 및 강화하기 위한 원칙과 절차를 검토하기 위해 서울에서 회동했다. 조창래 한국 국방부 국장정책실장과 비핀 나랑(Vipin Narang) 미국 국방부 우주정책차관보 대행이 이날 회의를 공동 주재했다. 한국 국정원과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ational Security Council) 직원들, 관련 국방, 외교, 첩보 및 군사 기관 관계자들도 회의에 참가했다.

공동 보도 자료에 따르면, 한미 핵협의그룹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한반도의 한미 재래식 및 핵무기 통합 방안을 공동 기획하는것이다. 한미 핵협의그룹은 한국의 재래식 전력을 미국의 핵 작전에 통합하는 것이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한 동맹의 억제 및 대응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시킴”을 재확인했다.

“양국은 이번 공동지침이 통일된 한미 확장억제(체제)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데 튼튼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한미 핵협의그룹은 2023년 4월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 선언(Washington Declaration)에 의해 설립되었다. 가장 최근에 열린 이번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는 북한이 핵무기 및 운반체계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는 징후가 포착된 가운데 진행되었다. 나랑 대행은 로이터(Reuters)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지침으로 한미동맹이 위기 상황에서 재래식 전력과 핵 능력을 통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나랑 대행은 “지침은 특히 북한 핵 위기에서 협의의 원칙과 절차를 다루고 동맹의 작전 개념과 훈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2024년 6월 일본과 함께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Freedom Edge)를 실시하기도 했다. 프리덤 에지는 한미일의 첫 삼자연합 훈련이었는데, 해당 훈련은 전략연구소(International Institute for Strategic Studies)가 주최하여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4 샹그릴라 대화(Shangri-La Dialogue 2024)에서 처음 제안되었다. 프리덤 에지 훈련명은 북침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해보는 한미 양자 연례 훈련인 프리덤 쉴드(Freedom Shield)와 역내 위협 대응을 위한 미일 합동 훈련 킨 에지(Keen Edge)에서 따왔다.

프리덤 에지 훈련에서는 3국에서 모인 선박 및 항공기가 3국 성명에 따라 협력 탄도 미사일 방어, 방공, 대잠전, 수색 및 구조, 해상 수송 차단(maritime interdiction), 사이버 방위 훈련에 집중했다.

호주를 제외하고서는 미국과 작전 통합이 가능한 군사적 역량을 지닌 역내 파트너국으로는 한국과 일본이 유일하며 예를 들어, 한국이 목표물을 탐지하여 일본이나 미국군이 대응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세부 사항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싱가포르에서 방위 첩보 기업 제인스(Janes)와 협력하고 있는 분석가 리즈완 라흐마트(Ridzwan Rahmat)가 AP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또한 “전형적인 전쟁 시나리오를 수반하는 일종의 상호운용성과도 같다”고 덧붙이며, “이와 같은 삼자 훈련의 목표는3국 군대의 상호운용성을 발전시켜 일관된 전력을 가지고 더 나은 전투력을 발휘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AP 통신

Share.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