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뤼터(Mark Rutte)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2025년 6월 정상회의에서 NATO 동맹을 “더 강력하고 공정하며, 더 파괴적인 위력을 갖춘 조직”으로 변모시켜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적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에 앞서 브뤼셀에서 열린 NATO 국방장관 회의에서는 32개 회원국 대표들이 모든 회원국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새로운 목표에 합의했으며, 뤼터 사무총장은 영국 싱크탱크 채텀 하우스(Chatham House)에서 연설을 하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로 인해 전쟁이 다시 유럽에 돌아왔다“며, “뿐만 아니라 우리는 테러 위협과 치열한 국제 경쟁에도 직면해 있다”고발언했다.
NATO는 미사일 방어 능력을 400% 확대하고, 수천 대의 장갑차와 탱크, 수백만 발의 포탄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뤼터 사무총장은 “물류, 보급, 수송, 의료 지원 등의 지원 역량을 배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NATO 회원국들이 F-35 전투기700 여 대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5년이면, 러시아가 NATO를 상대로 군사력을 사용할 준비를 마칠 수 있다. 5년이면 된다”고 설명했다. “현실을 직시하자. 우리 모두가 지금 동부 전선에 직면하고 있으며, 차세대 러시아 미사일은 음속의 초음속으로 비행한다. 유럽 주요 수도 간거리는 몇 분이면 도달 가능하다는 말이다.”
또한 뤼터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중국, 이란 및 북한과 손을 잡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들은 군사력과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 푸틴의 전쟁 기계는 속도를 늦추기는 커녕 오히려 박차를 가하고 있다. 러시아는 중국의 기술을 활용해 군을 재편성하고 있으며, 우리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더 많은 무기를 생산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탄약 생산을 예로 들면, 러시아는 NATO 전체가 1년간생산하는 양을 불과 3개월 만에 생산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반은 올해에만 탱크 1,500대, 장갑차 3,000대, 이스칸데르 미사일 200기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향후 5년 이내에 NATO를 상대로 군사력을 사용할 준비를 마칠 수 있을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NATO 회원국들은 헤이그 정상회의에서 국방 지출을 각국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NATO의 보도 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제안은 핵심 국방 분야에 GDP의 3.5%를, “인프라 및 회복 탄력성“과 같은 안보 관련투자에 1.5%를 배정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뤼터 사무총장은 국방장관 회의 직후 열린 기자 회견에서 이와 같은 수치는 “동맹국들이 우리의 억지력과 방위 태세를 강력하게유지하고, 우리 10억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 향후 수년간 정확히 어떤 역량에 투자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제시한다”고밝혔다.
그는 여전히 NATO의 초점은 방어이지만,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분쟁에 대해서는 더욱 철저히 대비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모든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집단 방위 계획을 전면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원과 병력, 그리고역량이 필요하다. 우리는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 지금 우리가 사는 곳은 더욱 위험한 세상”이라며, “우리는 군사력과 더불어, 필요시에는 이를 사용할 것이라는 결의도 갖고 있기에 그 누구도 감히 우리를 공격할 것이라는 생각조차 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덧붙였다.